2025년 LCK는 유독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인들, 꾸준한 성장으로 팀을 이끄는 중심 선수들, 그리고 각 팀의 개성을 완성하는 스타일까지. 이번 글에서는 2025 LCK에서 눈에 띈 프로게이머들을 중심으로, 데뷔-성장-팀스타일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깊이 있게 다뤄봅니다.
데뷔부터 다른 LCK 루키들의 존재감
2025 시즌 초반, LCK에 새롭게 등장한 루키들이 단순한 테스트 대상이 아닌, 팀의 전력 핵심으로 활약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신인이 1군 무대에 데뷔해도 적응기를 거치고 서브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대표적으로 T1의 신인 서포터 ‘Keenet’은 아카데미 시절부터 주목받던 인재였습니다. 데뷔 첫 경기에서부터 매서운 로밍과 교전 시야 장악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현재는 사실상 팀 내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젠지의 ‘Roke’ 역시 많은 기대를 받으며 데뷔했는데요,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침착한 판단력으로 상대 미드라이너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담하게 다이브를 시도하거나 변수 창출 능력이 뛰어나, 그의 존재는 젠지의 경기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인들의 활약은 LCK의 세대교체뿐 아니라 리그 전체의 전술적 다양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 경기 내에서도 변수가 많아졌고, 팬들 입장에선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많아져 보는 재미가 배가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선수들, 팀의 중심으로
LCK에는 데뷔 이후 몇 시즌 간의 경험을 통해 안정감을 갖춘 선수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신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팀에 영향을 미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가는 능력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RX의 정글러 ‘Junby’는 작년까지만 해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선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뛰어난 오브젝트 컨트롤, 정교한 갱킹 루트 선택, 그리고 팀원들과의 호흡이 모두 업그레이드된 모습입니다.
브리온의 탑 라이너 ‘Hoya’도 마찬가지입니다. 팀이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일 때에도 항상 라인에서 꿋꿋하게 버텨주며 한타에서 핵심 역할을 해주고 있죠. 그의 단단한 챔피언 폭과 순간적인 상황 판단력은 브리온이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게 만드는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KT의 원딜 ‘Aiming’, 농심의 미드라이너 ‘FIESTA’ 등은 지속적인 성장 끝에 이제는 팀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입니다. 특히 시즌 중 메타가 바뀔 때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노련함’이라는 무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죠.
팀 스타일에 녹아드는 선수들
2025 LCK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개별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이 팀 전반의 전술 운영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선수 한 명 한 명이 팀의 색깔을 만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T1은 ‘Faker’를 중심으로 한 빠른 템포의 운영이 인상적입니다. Faker는 단순히 라인전 실력만으로 팀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맵 전체를 조망하고 순간적으로 라인을 밀거나 로밍을 시도하며 전장을 넓게 사용합니다.
한화생명은 ‘Zeka’를 중심으로 후반 한타 지향 운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중반까지는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라인전을 통해 성장에 집중한 뒤, 한타 타이밍에 맞춰 압도적인 딜링을 쏟아붓는 전략입니다.
젠지는 젊은 피를 바탕으로 빠르고 유기적인 전투를 지향합니다. 초반부터 라인전 강하게 밀어붙이고, 교전에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방식인데요, 특히 정글과 서포터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이며 선수 간 호흡도 매끄럽습니다.
결론
2025년 LCK는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개성과 실력’이 돋보이는 시즌입니다. 루키들의 자신감 넘치는 데뷔, 경험을 통해 안정감을 갖춘 중견들의 리더십, 그리고 각 팀의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스타 플레이어들까지. 다양한 개성과 배경을 가진 선수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LCK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력 외에도 선수들의 매너, 인터뷰에서의 진솔함, 팬들과의 소통 등도 LCK의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앞으로 어떤 선수가 새로운 이슈의 중심이 될지, 또 어떤 팀이 스타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도약할지 기대가 됩니다.
롤 팬이라면, 지금 LCK를 놓칠 수 없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매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니까요.